제2마운트곡스 우려에 ‘폭풍전야’…비트코인, 3700달러대로 뒷걸음질

암호화폐 시장은 폭풍전야이다.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으며 ‘제2의 마운트곡스’를 우려하는 탓이다.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대규모 해킹 피해로 인해 파산했다. 당시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긴 침묵에 접어들었다.

5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700달러 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752달러로 전날 동시대비 2.5%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89억 달러로 전날(72억 달러)보다 17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4일 이후 비트코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다시 3700달러로 돌아왔다. (image : coinmarketcap)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쿼드리가CX 사태가 꼽힌다. 지난해 12월 11만 명의 고객 자산을 담은 하드월렛 계정의 비밀번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인 쿼드리가CX 공동대표가 인도에서 사망했다. 이로 인해 1억5000만 달러 상당 고객 자산이 묶였다. 설상가상 지난 2일(현지시간) 해당 지갑 계정의 잔액이 0원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쿼드리가CX 대표가 실제로 사망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마저 나왔다.

쿼드리가CX 사태는 2014년 당시 85만 개 비트코인을 분실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이끈 마운트 곡스 해킹 사태를 연상시킨다. 현재 마운트곡스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 대표는 코인거래소 자금 횡령 혐의로 일본 검찰로부터 10년 징역을 구형받은 상태다.

시가총액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image : coinmarketcap)

이외에 시가총액 4위 이오스는 3.2달러로 7.4%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또 라이트코인은 3.9% 내린 46달러, 비트코인캐시는 4.8% 하락한 124달러에 거래됐다.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바이낸스코인은 5.2% 오른 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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