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 달러는 어디에’…쿼드리가 빈 지갑에 FBI 수사까지 점입가경

쿼드리가 사태’가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이용자 자산이 담겨 있던 하드웨어 지갑(콜드 월렛)이 비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와이어드,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쿼드리가CX는 거래소의 콜드월렛 비밀번호를 유일하게 알고 있던  제럴드 코튼 대표가 사망하면서 이용자 자금이 묶여있었다. 그러나 감사기관 어니스트앤영(Ernst & Young)의 확인 결과, 콜드월렛 안에는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산 중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코튼 대표가 지난해 4월경 콜드월렛 속 자산을 다른 곳에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어니스트앤영은 “총 여섯 개의 콜드월렛을 감사 중이며 그 중 5개의 내용물은 대표가 사망하기 8개월 전부터 비어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계정 또한 지난해 12월3일 다른 코인거래소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아 쿼드리카CX의 온라인 지갑(핫월렛)으로 옮기는 용도로 쓰였다는 분석이다.

현재 쿼드리가CX의 분실 자금은 공개수배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Jesse Powell) 대표는 “관련 정보를 찾을 시 10만 달러 보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파월 대표는 “쿼드리가CX로 인해 피해를 본 크라켄 고객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쿼드리가CX 콜드월렛 속 자금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온라인 지갑으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춘은 4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캐나다 왕립 경찰(Royal Canadian Mounted Police)이 쿼드리가CX 사태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쿼드리가CX 사태가 금융 범죄로 번질 수 있는 탓이다.

앞서 코튼 대표가 사망하기 12일 전 전 자산을 아내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코튼 대표가 관리하던 콜드월렛이 비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에서 발행된 코튼 대표의 사망 증서의 진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image : quadriga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