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코인베이스 삭제’ 해시태그 물결…이용자 분노한 까닭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인베이스 계정 삭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가 인수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뉴트리노(Newtrino)의 임원진이 독재 정권에 운동권 인사의 정보를 넘긴 해킹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SNS에서 #DeleteCoinbase(코인베이스 삭제)를 해시태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뉴트리오와 관련한 배경은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술을 ‘업계 선두’라고 판단했다”며 “그들이 예전에 이용자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뉴트리노는 지안카를로 루소, 마르코 발리(일명 NaGa), 알베르토 오르나기(ALoR)가 설립한 업체이다. 발리와 오르나기는 2001년 스카이프 통화를 감시하는 윈도우 드라이브를 만들어 달라는 밀라노 경찰의 요청에 상업용 해킹 소프트웨어사인 해킹 팀을 만든 바 있다. 루소는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르기도 했다.

해킹 팀은 2015년 온라인상에서 500기가바이트(GB)의 고객 정보와 계약서, 금융문서, 내부 이메일 등을 유출하기도 했다. 이 정보는 에티오피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에서 마약단속국과 연방수사국에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킹 팀의 소프트웨어는 독재 정권에 언론인과 운동권 인사를 감시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