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펌 DLA파이퍼, 분산원장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에 합류한 이유는?

세계 40개국에 진출한 미국계 대형로펌 DLA파이퍼가 차세대 분장원장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운영위원회 1차 구성원으로 선발됐다.

1차 구성원에는 독일 최대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 일본 최대 투자은행 및 증권사 노무라홀딩스, 브라질 대표 백화점 매거진루이자, 스위스 국영통신사 스위스컴 블록체인 등이 합류해 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소프트웨어사 스월즈사(Swirlds. Inc.)의 공동 창립자 리먼 베어드와 맨스 하몬이 만든 분산원장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높은 수수료와 전력 소모량, 낮은 확장성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하몬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헤더라 해시그래프 연례 행사에서 “공공원장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성을 지닌 대기업에 의해 관리돼야 한다”며 “이번 첫 번째 위원회 발표로 공공원장의 지속을 위한 안정적인 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분산화 모델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으로 구성된 위원회 멤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LA 파이퍼의 스캇 티엘(Scott Thiel) 파트너는 “기존의 로펌들이 과학 기술과 관련한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할 때 단순히 과학 기술을 지원하는 것에 그친다”며 “DLA 특정 기술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략적인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차별점을 지니기 때문에 합류에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티엘 파트너는 분산원장 플랫폼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야로 부동산과 지식재산권,  법 집행, 보험 처리, 정부 행정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은 워낙 고가의 자산이다보니 조세 및 행정 문제와 관련해 절차가 복잡하고 법인등기와 관련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수억 달러 자산을 구입하려고 할 때 현금화 유동성도 중요해 비싼 자산을 곧바로 현금화하고 송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산원장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계약 및 양도 창구를 만든다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초소액 결제가 가능하고, 증거의 관리 및 추적을 개선해 민사소송 문제가 효율화 되는 점도 분산원장 플랫폼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병원이나 클리닉을 이용할 때 미리 보험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시민권 할인, 부정투표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