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통 이어받은 HTC…스마트폰 호재로 하루만에 41% 오른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블록체인폰’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블록체인 지갑을 탑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 휴대폰 제조회사 HTC의 ‘엑소더스 원(Exodus 1)’이 블록체인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27일 HTC가 엑소더스 원의 첫 디앱으로 디센트럴랜드를 지목하자 해당 코인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전날에는 엔진코인과 코즘이 갤럭시S10 블록체인 지갑에 탑재된다는 소식에 고공행진한 바 있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디센트럴랜드 코인 가격은 0.051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43% 급등했다. 거래금액 또한 3500만 달러로 전날(1800만 달러)보다 두 배 늘어났다.

디센트럴랜드 가격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엑소더스원 기본 브라우저로 채택된 브레이브의 토큰도 상승세를 보였다. (image : coinmarketcap)

HTC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2019’에서 “엑소더스 원에 디센트럴랜드 전용 장터(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자체 토큰 마나(Mana)를 통해 가상현실 내 토지인 랜드(Land)를 매입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엑소더스 원 스마트폰을 통해 디센트럴랜드에서 자산 검색, 구매, 판매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 내 보유 자산은 엑소더스 원의 암호화폐 지갑 자이온 볼트(Zion Vault)에 저장된다.

코스모 코인의 가격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엔진코인 가격 추세. (image : coinmarketcap)

스마트폰과 암호화폐의 만남은 지속되고 있다. HTC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블록체인 지갑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뿐 아니라 엔진코인과 코즘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날 오전 11시30분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 엔진사의 코인 ‘엔진코인’과 뷰티 소셜 플랫폼 코스모체인의 코인 ‘코즘’은 각각 114%, 56% 폭등했다.

27일 오전 11시 코즘은 0.022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고 , 엔진코인은 0.0003달러로 4.4% 올랐다.

27일 오전 11시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상황. (image : coinmarketcap)

한편,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암호화폐는 하락장을 이어갔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842달러로 1%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2% 떨어진 136달러에 거래됐다. 또 리플과 이오스, 비트코인캐시는 일제히 4%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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