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비트코인 팁’준다? 잭 도시가 지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이용해보니

글로벌 SNS 트위터의 잭 도시(Jack Dorsey) 대표가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전격 지원에 나섰다. 트위터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해 ‘좋아요’와 같은 의사 표현처럼 트위터 이용자에게 비트코인으로 팁을 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와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트위터 잭 도시 대표가 암호화폐 소액 결제 어플리케이션 티핀(Tippin)을 이용해 트위터의 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베타 어플리케이션인 티핀은 지난 16일 구글 브라우저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크롬 확장판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트위터에서도 티핀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소량의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410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잭 도시 대표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티핀 포스트를 공유하며 “정말 뛰어난 것!”이라고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티핀의 개발자 세르지오 에이브릴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티핀은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라며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소액의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게된 것은 최초일 것이고 처리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티핀을 통해 비트코인으로 팁을 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티핀 계정을 연동할 수 있는데, 먼저 티핀에 트위터를 연동해 가입한 후 크롬 웹스토어에서 티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크롬 확장자로 추가하면 된다.

실제로 간단하게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기자가 직접 해보았다. 블록인프레스 트위터 계정으로 가입해보니 아래와 같이 티핀 계정이 만들어졌다. 안타깝게도 전송할 수 있는 사토시는 0개이다.

블록인프레스 티핀 계정

먼저 20일 트위터를 통해 “티핀을 가입하지 않기에는 나는 엄청난 라이트닝네트워크의 팬이다”라고 밝히며 티핀 가입을 권장한 암호화폐계 트위터 대통령, 모건 크릭 디지털의 폼프(PomP)에게 팁 주기 시도를 해보았다.  

트위터 게시글의 좋아요 옆에 보면 번개 모양 아이콘이 있다.
번개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니 폼프의 QR코드가 나온다.
안타깝게도 블록인프레스는 보유하고 있는 사토시가 없어 폼프에게 팁을 주지 못했다.

이어서 티핀을 가입하지 않은 트위터 사용자에게도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을까 시도해보았다.

티핀 계정이 없는 트위터의 번개 모양을 누르자 뜨는 에러 메시지

오는 4월 앞두고 있는 분산경제 포럼 디코노미(Deconomy)의 트위터 계정에 티핀을 시도해보자 “이 사용자는 티핀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팁 전송 불가 메시지가 나왔다.

잭 도시는 꾸준히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홍보해왔다. 비트코인과 관련한 글도 공유해왔으며, 이용자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소량의 사토시를 보내는 라이트인 토치(Lightning Torch)에도 가입한 바 있다.  또한 인터넷이 고유의 화폐를 갖게 될 것이며, 그것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