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출시된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신세계발전(新世界発展·New World Development)과 홍콩 응용과학기술연구소(ASTRI)은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범한다.
이 플랫폼은 임시 매매와 매입 계약(Provisional Sale and Purchase Agreement), 모기지 신청서(mortgage application) 등 계약 서류에 들어가는 서명을 디지털 인증(digital authorization)으로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부동산 매입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본인의 디지털 서명을 포함한 암호화된 임시 계약서를 선택한 은행에 보낼 수 있다.
홍콩 응용과학기술연구소(ASTRI)의 휴 차오(Hugh Chow) 대표는 “분산원장기술(DLT)이 부동산 시장 운영을 개편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부동산 구매 절차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의 첫 번째 가입 은행은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될 예정이다.
중국은행 측은 “플랫폼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조직 내부 프로세스를 통합하면 은행의 운영 비용을 15~6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분산원장기술의 경우 고객 프라이버시나 민감한 기업정보를 훼손하지 않고, 분산된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안전하게 고객의 정보나 거래내역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