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리저브(Reserve)는 40개 암호화폐 관련 업체에서 모아 ‘2019 스테이블코인 현황: 안정적, 글로벌, 디지털 화폐를 위한 경쟁에서의 과장 대 현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주류가 되기 위한 핵심으로 스테이블코인과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price-stable cryptocurrencies), 자산 지원 암호화폐(asset-backed cryptocurrencies) 등 세 가지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잠재적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앙골라 등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한 개발도상국이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다른 국가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소셜 미디어 왓츠앱(WhatsApp)은 이용자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미국 달러가 향후 1~2년 내에 암호화폐 공간에서 토큰화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tokenized liquid asset)이 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대규모로 채택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에 고정되면 피아트 통화의 총 공급량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과 추가적인 불안정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상적인 스테이블코인의 요건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가치를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해 가능한 안정적인 매개 변수를 지니면서 거래자와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쉽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