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하나 채굴했더니 이더리움 2100개 보상…’700배 잭팟’ 무슨 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나의 블록을 채굴해 이더리움 2100개를 보상받은 일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2100개의 가치는 300만 달러에 달한다. 한 블록당 3ETH(약 500달러)의 보상이 이뤄지는 것과 비교해보면 평균보다 700배 이상의 보상을 받은 셈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FX스트릿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더리움 마이닝 풀 스파크풀(Sparkpool)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나의 블록을 채굴하고 2000개의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더리움 블록 탐색 서비스 블록스카웃(Blockscout)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스파크풀은 블록 번호 723만8290에서 2103.1485ETH를 받았다.

이에 분산형 애플리케이션(디앱) 플랫폼 이오스트(IOST)의 지미 중(Jimmy Zhong) 공동설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에게 엄청난 팁이 제공됐다”며 “후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익명의 채굴 커뮤니티 지지자로부터 호의의 표시로 보여줄 수도 있다”며 “최근 채굴 칩의 유형을 변경하는 제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등 논쟁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한 자금세탁 시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6~27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두고 이더리움의 일일 채굴 보상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는 1만3063개로 추락하며 이더리움 역사상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7월30일 경신한 3만9000개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이더리움 채굴 보상의 급격한 감소는 채굴 난이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스캔 이더리움 일일 채굴보상 차트

이번에 진행되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PoW(작업증명)을 PoS(지분증명)인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작업증명 채굴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난이도 폭탄’을 도입한 것이다.  

콘스탄티노플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로, 2년 전 이뤄진 ‘비잔티움’에 이은 두 번째 이더리움 하드포크이다.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이번 하드포크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