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vs부테린’ 제대로 붙는다…’제2회 분산경제포럼’ 관전포인트 세 가지는

두 거물의 싸움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올라온 한마디로 시작됐다. 당시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암호화폐는 북한보다 더한 중앙집권적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에 부테린도 트위터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2021년 이내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언한다”며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금융위기를 예언한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소셜미디어 안에서 짧은 언쟁을 벌였던 두 거물이 이번에는 제대로 맞붙는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얼굴을 마주하고 디지털 화폐에 대한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4월 4~5일 양일간 서울 장충동의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제2회 분산경제포럼(Deconomy)’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이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인프레스는 ‘블록체인의 금융’과 ‘블록체인의 기술’을 주제로 제2회 분산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전 세계 블록체인 리더를 한자리에 모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첫 번째 분산경제포럼이 막을 내린지 1년 만이다.

올해 포럼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지난해보다 화려해진 참석자 리스트이다. 루비니와 부테린을 비롯해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개발자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이더리움 기반 기술사인 컨센시스 창업자 조셉 루빈, 이메일 암호 시스템 개발자인 필 짐머만,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기술총책임자 리차드 겐달 브라운, 거래량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표 창펑 자오 등 블록체인 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블록체인 업계 인사들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싱가포르 책임인 조첸 슈밋만,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연구원인 프란시스코 리바데네이라, 코넬대학교 교수 에민 권 시러, 시카고경제대학 교수 지나 피터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 및 학자들도 분산경제포럼을 찾는다.

더 많은 관람객이 블록체인 거물들의 강연과 토론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용 인원은 늘리고 티켓 판매가격은 낮췄다. 장충체육관은 한 번에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포럼의 수용 인원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수치다. 티켓은 이달 28일까지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인 11만 원(일반티켓 기준)에 판매된다.

이외에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것도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분산원장기술을 제공하는 R3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개발사 클리어매틱스(Clearmatics), 이더리움 기반 기술사인 컨센시스(Consensys) 등 새로운 비즈니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행사 오거나이저인 백종찬 씨는 “R3의 경우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등 현재 글로벌 금융사 200여 개가 참여하는 등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이같은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며 “최근의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참석자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이번 포럼에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제2회 분산경제포럼 티켓은 메인홀 행사와 기업부스를 관람하는 ‘일반티켓’과 기업부스만 볼 수 있는 ‘부스티켓'(1만1000원), 메인홀과 기업부스를 관람하고 VIP 네트워킹 디너와 공식 애프터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VIP티켓'(112만 원)으로 구성된다. 티켓은 온오프믹스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