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짝퉁”…크레이그’, CFTC에 공개발언

거대 채굴업체 엔체인 수석 과학자이자 비트코인SV 수장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대중 설문 조사에서 “이더리움은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비트코인 복사본”이라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기술을 잘 모르는 계층을 속여 부당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크레이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FTC 대중 설문 조사 문항에 답변을 달아 공개발언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CFTC는 대중을 대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암호화폐의 잠재력과 리스크를 파악해 해당 시장에 대한 법률 효과를 예측하려는 방침이다. 설문을 위한 입력요청서(RFI)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목적과 기술, 의사결정 구조(거버넌스)에 관한 총 25개 질문이 포함됐다.

CFTC 설문조사에서 크레이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목했다. 가상머신*과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를 추가한 ‘비트코인 복사본’이라는 의견이다. 이더리움이 지향하는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현재 제대로 작동하는 지분증명 모델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가상머신(virtual machine) : 소프트웨어로 컴퓨팅 환경을 에뮬레이션(구현)하는 소프트웨어로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운영체제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할 수 있다.

크레이그의 주장에 대해 이더리움 공동찹립자 찰스 호스킨스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레이그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재차 주장했다. 공개발언을 통해 그는 “1997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며 “답변을 통해 내놓은 내 주장에 대해 선서 후 증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해왔다.

블록인프레스에서 지난해 주관한 분산경제포럼 디코노미에서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렉 부테린은 공개적으로 “크레이그는 사기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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