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돌아왔다”…’대장주’ 비트코인 4000달러 ‘눈앞’

암호화폐 상승장이 다시 찾아왔다. 19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9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8% 뛰었다. 이오스도 24%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919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5.7%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99억 달러(한화 11조1600억 원)로 전날(74억 달러)보다 25억 달러 증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업계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출신 투자 전문가이자 암호화폐 상업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수장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돈, 중국 돈도 아닌 그 자체로 주권을 가진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커런시그룹 배리 실버트 대표 또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짚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쏠림 현상’이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비트코인으로 쏠렸다는 내용이다.

암호화폐 펀드운용사 BK캐피탈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브라이언 캘리(Brian Kelly)는 지난 16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치는 50% 가까이 저평가됐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바닥에 도달했다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19일 11시경 암호화폐 시가총액. (image : shutterstock)

대장주가 힘을 받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147달러로 8.7% 올랐고, 시총 5위에서 4위로 올라선 이오스는 3.6달러로 24.7% 뛰었다. 비트코인캐시는 14.3% 상승한 14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선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3억5950만 달러(한화 4047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이 중 66%는 기관 투자자가 집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퇴직연금(retirement account)의 유입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이들은 하락장에서도 다년간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인내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는 지난 14일 가치 안정화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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