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재단 회장 ”마운트곡스 코인 만들겠다”…’비운의 거래소’ 부활할까

비트코인 재단의 브룩 피어스(Brock Pierce) 회장이 ‘마운트곡스’(Mt.Gox)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했던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같은 해 2월 해킹 공격을 당해 85만 개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파산신청 후 문을 닫은 ‘비운의 코인거래소’가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피어스 회장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의견을 모을 사이트 ‘곡스라이징(GoxRising)’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마운트곡스 회생 절차에 탄력을 주고, 곡스코인(Gox Coin) 발행 등을 통해 브랜드까지 되찾겠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대부분 채권자가 서명한다면) 마운트곡스 사건 비트코인 위탁 관리자로 지정된 노부아키 코바야시(Nobuaki Kobayashi)에게 채권단의 의견이 전달돼 프로세스를 앞당길 것”이라며 “늦으면 5년, 빠르면 1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들은 오는 4월22일 전까지 민사회생 절차를 위해 곡스라이징 위원회에 참가할 수 있다.

코바야시와 채권단 사이의 불협화음은 지속된 문제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채권자 지원 사이트 곡스닥스(Goxdox)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BitPoint)에서 고바야시 계좌로 343억 엔(한화 3500억 원)이 입금됐다고 공개했다.

곡스닥스는 “마운트곡스 자산 매각 업무를 맡은 비트포인트가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처분한 뒤 송금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매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피어스 회장은 ‘곡스코인’(Gox Coin)을 통해 마운트곡스를 다시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새로이 설립될 재단을 채권단에 일임하고, 재단을 통해 되찾은 마운트곡스 자산을 곡스코인 소유자들에게 분배하겠다는 내용이다. 본인이 소유한 지분을 포함한 마운트곡스의 모든 지분을 팔아 독립된 재단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탁 관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마운트곡스 채권자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암호화폐 거래소가 성공적으로 되살아난다면 더 나아가 이익 창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스 회장은 블록체인캐피탈(BCC)과 이오스(EOS) 메인넷 개발사인 블록원(Blockone)의 공동설립자이다.

image : GoxRi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