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트론 10% ‘곤두박칠’…급락 이유 살펴보니

시가총액 8위 트론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트론을 기반으로 한 ‘비트토렌트 토큰(BTT)’의 완판 소식에 고공행진하던 트론은 1일 10% 이상 추락했다. 업계 일각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BTT 제재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기준 트론은 0.0242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10.6% 급락했다. 거래금액은 전날(2억5000 달러)보다 40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1일 오전 11시경 트론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트론은 지난달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암호화폐 중 하나다. 지난 4일 양자 간 파일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BitTorrent)에 쓰일 BTT를 발행한다는 소식은 트론 가격에 날개를 달아줬다.

BTT는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을 진행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달 31일 BTT 원화시장을 열었다. 같은 날 BTT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EX)에도 이름을 올렸다. 트론 창시자 저스틴 손은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BTT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서비스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큰 분배가 이뤄지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암호화폐 지갑 챠칭월렛의 대표 토마스 슐츠(Thomas Schultz)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트론이 증권으로 간주할 만한 암호화폐로 암호화폐 공개(ICO)를 했고 미국 시민이 트론을 소유한 상황”이라며 “SEC 관계자로부터 ‘트론을 멀리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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