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파에 ‘꽁꽁’ 언 암호화폐 거래소…희망퇴직 이어 폐쇄 선언까지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폐업을 선언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비티씨(newsBT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Liqui)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폐업 소식을 전했다. 현재 리퀴 암호화폐 호가창은 폐쇄된 상태다.

이 거래소는 “남아있는 고객들에게 더는 유동성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서비스 제공을 지속하기 위한 수익성 또한 불투명해졌다”고 폐업 배경을 설명했다.

리퀴 사용자는 공식 입장문을 메시지로 받은 후 30일 이내에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찾을 수 있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질문 게시판을 통해 인출받을 수 있다. 리퀴는 “고객 자산이 0으로 수렴할 때까지 이용 약관이 적용된다”면서 “이에 따라 자산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은 배경으로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최근 시장 침체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전체 임직원의 10%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코빗은 희망퇴직 수요를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리퀴는 “언젠가 돌아오겠지만, 2017년 이래 격변한 시장 상황에 따라 사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 아프리카의 ‘크립토트레이더쇼’ 진행자 란 노이너(Ran Neu-Ner)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인프라는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암호화폐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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