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이하 IMF) 사절단이 몰타에서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열기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24일(현지시간) 몰타 현지 매체 ‘타임 몰타’에 따르면 몰타 정기회의 참석차 방문한 IMF 사절단은 몰타의 블록체인 기술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마련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사절단은 몰타 관계자에게 암호화폐 취급사들의 자금세탁방지(Anti Money Laundering, AML) 규정 준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시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경고도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열린 몰타 정기회의에서는 블록체인의 부작용뿐 아니라 몰타 경제 전반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IMF의 한 관료는 “새로운 무언가가 생겨나고는 있지만 몰타 경제 주체들의 상당수가 감시 대상이고 몰타 노동시장은 얼어붙었다”며 “집값 상승에 인프라 부족 등이 겹쳐 몰타 경제가 전반적으로 경색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