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사 CEO “블록체인 환상서 벗어나야…현실 직시할 때”

미국 블록체인 기술사 심비온트(Symbiont)의 최고경영자(CEO)가 “블록체인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비온트의 마크 스미스(Mark Smith) CEO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적용을 위한 현실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이 기술이 마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의 ‘환멸의 골짜기’에 진입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이 성숙해가는 주기를 표현한 그래프이며, 환멸의 골짜기는 기술 발전 침체기를 뜻한다.

심비온트는 자본시장용 스마트 컨트랙트와 분산원장을 개발하는 업체다. 시티그룹과 나스닥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금융기관이 대출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어셈블리’(Assembly)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과대 포장하고 있다”며 “어떤 기업은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를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로 둔갑시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이달 2일 사설을 통해 “2019년 블록체인의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기술이 대형 기업을 통해 사용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정체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