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백서, 파일코인과 IPFS 표절 정황 포착

Tron

탈중앙 콘텐츠 배포 플랫폼 ‘트론(TRON)’의 백서가 다른 프로젝트의 백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한 트윗으로부터 시작된 논란

해당 의혹은 프로토콜 랩(Protocol Labs)의 창립자 주안 베넷(Juan Benet)이 트론 백서의 9 페이지 분량이 프로토콜 랩의 파일코인(Filecoin) 백서와 IPFS 백서를 표절해서 만들어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히며 시작됐다.

베넷은 분산화 파일 시스템인 IPFS와 분산화 파일 시스템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파일코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개발자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해당 의혹을 확인한 결과 트론 백서의 상당수가 파일코인 백서와 IPFS 백서 원문의 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CCN은 트론 백서에 사용된 문장 형태나 단어 선택이 파일 코인과 IPFS 백서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IPFS/TRON 표절

이미지: CCN.com

예를 들어, ‘비트스왑 전략(BitSwap Strategy)’ 항목을 보면 트론(TRON)의 백서는 IPFS 백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으로 보인다.

IPFS/TRON 표절 2

이미지: CCN.com

또한 트론은 파일코인 백서에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알고리즘을 표절한 정황도 포착되었다.

문제는 트론이 백서에 파일코인과 IFPS 백서를 참조했다고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트론이 만약 출처를 밝혔다면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IPFS 백서의 경우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로 출시되어 출처를 밝히는 조건으로 원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트론 백서 사이트에서 내려, 표절 혐의는 인정 안 해

몇몇 ICO 프로젝트들이 다른 프로젝트의 백서를 표절하는 경우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트론 같은 경우에는 지난 한 달간 급격한 관심을 받으며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트론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표절 논란이 일어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론의 저스틴 선(Justin Sun) CEO는 “우리 백서의 원문은 중국어로 직접 작성되었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와 스페인어 번역본은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아 번역된다. 번역본은 중국어 원문에 포함되어있는 세세한 항목과 설명이 누락됐다.” 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트론 개발팀은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정했지만, 현재 트론 웹사이트에서 중국어 원문 백서와 영어 번역본은 삭제되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