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더리움 하드포크 ‘콘스탄티노플’…주요 이슈 살펴보니

이더리움 하드포크(체인 분리)가 오는 14일부터 18일 사이에 진행된다. 이번 하드포크의 이름은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성격이 강하다. 네트워크 효율화와 개발 편의 향상,  채굴 보상 조정 등이 이번 하드포크에 포함된다. 채굴 난이도를 끌어 올리는 ‘난이도 폭탄’은 다음 업그레이드로 연기됐다.

이번 하드포크의 주요 키워드로는 채굴 보상 조정’과가스비(수수료) 절약’, 그리고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 개선 등이 꼽힌다.

채굴 보상 조정은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변화다. 이더리움 채굴에 참여할 경우 얻게 되는 보상의 수는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3이더(ETH)에서 2 ETH로 줄어든다는 내용이다.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 추이. (image : coinwarz)

이는 이번에 ‘난이도 폭탄’을 포함하지 않은 것과 연관된 이슈다. 이더리움은 컴퓨터 자원을 써서 채굴 경쟁을 하는 작업증명(PoW)에서 암호화폐 지분을 담보로 걸어 네트워크 관리에 참여하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ETH가 채굴자에게 쏠리지 않고, 네트워크 지연도 방지하기 위해 채굴 보상 조정이 선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 보상 토큰 플랫폼 커밋그라운드의 임완섭 개발자는 “이더리움을 PoW에서 PoS로 넘어가게 하기 위해 설계된 ‘채굴 난이도 상승 로직'(난이도 폭탄)이 지금도 서서히 동작하는 중이라 블록 생성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이를 지연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반면, 난이도 폭탄을 지연할 경우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채굴자들은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채굴 보상을 할당받게 된다. 임 개발자는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상쇄하기 위해 이번 하드포크에선 블록 채굴 보상을 줄이는 개선안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의 박재현 소장은 “궁극적으로 최상위 메인체인은 보상이 최소화된 형태의 PoW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PoS 기반의 하위체인 계층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더리움은 기존 PoW 생태계를 최소화한 형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TH 가스 정보 홈페이지. (image : ethgasstation)

이번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 포함된 이더리움 개선안(EIP) 다섯 가지 중 절반가량은 가스비 효율화를 다뤘다. 

1014번 째 개선안과 맞닿는 스테이트채널(state channel) 개선은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밖에서 양측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상호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조치다. 스테이트채널 개선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속도와 대역폭(bandwidth)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릭스컨설팅의 정우현 대표는 “새로운 연산법 도입, 스마트컨트랙트 전체를 비교하지 않고도 적은 가스비로 해당 프로그램을 체크할 수 있는 옵코드(opcode) 지원이 이번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 전체 로드맵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단계 중 첫 관문 비잔티움(Byzantium)에 이은 두 번째 하드포크 업그레이드이다. 이더리움 체인이 분리되는 오는 16일께 708만 번째 블록이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월 437만 번째 이더리움 블록에서 진행된 비잔티움은 네트워크 내 자동화 계약 프로그램인 스마트컨트랙트 관련 업그레이드와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응용하는 제안을 수용했다.

이더리움 로드맵은 2015년 7월 베타버전이었던 프런티어(Frontier)를 시작으로 2016년 홈스테드(Homestead), 2017년 10월 메트로폴리스를 거쳐 왔다. 궁극적으로는  세레니티(Serenity)를 목표로 한다.

세레니티는 지난해 1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4회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이더리움 2.0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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