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일본 금융청, 비트코인 ETF 승인 검토 중”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이 “일본 금융청(FSA)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일본 FSA이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SA가 내린 최종 결론은 오는 3월 끝나는 국회 회기 중에 제출하는 법안의 근간이 될 것”이며 “FSA의 권고안은 금융상품거래법을 통한 증권법 개정을 목표로 하는 것뿐 아니라 지불서비스법을 변경할 가능성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해 보인 일본 FSA의 입장과 대비를 이룬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해당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선물, 옵션과 같은 투자상품이 투기를 부추긴다고 결론지은 후 증권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당시 시세로 약 5억3000만 달러(한화 5943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의 여파였다.

일본은 빠르게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나선 국가 중 하나다. FSA 도시히데 엔도(Toshihide Endo) 의장은 지난해 8월 “암호화폐 거래소를 엄하게 관리하지만, 추가적인 제재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적당한 규제 하에 암호화폐 산업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FSA는 지난해 10월 일본 암호화폐거래소협회(JVCEA)에 일본 암호화폐 산업에 관한 자율규제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