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00달러 회복…암호화폐 전체 시총 6조 ‘껑충’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381억 달러(한화 154조)로 전날보다 61억 달러(한화 6조8100억 원) 증가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발언 덕으로 풀이된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전 10시 기준 4085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6.3% 올랐다.

7일 오전 11시 기준 암호화폐 시장 추이. (image : coinmarketcap)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5위 이오스는 같은 시간 2.87달러로 6.2% 뛰었다. 시총 6위 라이트코인은 12% 오른 39달러에, 7위 스텔라는 6% 상승한 0.12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11위 카르다노는 0.05달러로 10.4% 급등했다.

최근 Fed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the doves)발언이 시장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둘기파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푸는 완화 정책과 맞닿는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전미경제학회 연례 총회에서 “정책에 사전 설정된 경로는 없다”며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시장 전반이 활기를 띄었다. 4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35포인트(4.26%) 상승한 6738포인트로 마감했고, 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31.03포인트(1.54%) 오른 2041을 기록했다.

새해 이더리움, 트론,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의 약진도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올렸다.

*알트코인(altcoin) :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로 대체한다(alternative)는 의미를 내포한다.

7일 오전 10시 기준 이더리움은 한 달 전보다 78% 폭등한 157달러에 거래됐다. 오는 14일부터 18일 사이에 이뤄질 하드포크(체인 분리)를 앞두고 이더(ETH)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의 한 달 가격 추이. (image : coinmarketcap)

트론은 지난 4일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자료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에 적용할 ‘비트토렌트 토큰(BTT)’ 소식을 전했다. 해당 토큰은 비트토렌트 사이트 내에서 개인 간 자료 공유를 원활하게 하는 인센티브 모델에 쓰일 전망이다.

라이트코인은 지난해 12월 말 종합격투기 단체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을 후원, 경기장에 광고를 게재한 최초의 암호화폐가 됐다.

미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알트코인의 선전으로 인해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 또한 늘어났다”고 진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