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백서, 표절과 사기로 얼룩져”… WSJ, 3291개 백서 분석해보니

수백 건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백서를 표절하거나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서(White papers)는 암호화폐 공개(ICO)를 진행하는 회사가 프로젝트 정보와 기술 관련 세부사항 등을 담은 보고서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투자를 권유한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WSJ)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WSJ은 암호화폐 공개(ICO) 프로젝트 3291개의 백서를 분석한 결과, 16%에 해당하는 513개 백서가 표절 또는 신원 도용, 부풀려진 이익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61%에 달하는 2000개 백서가 ‘무손실, 이익 보장, 투자 수익률, 최고 수익, 고수익, 펀드 수익, 투자 위험 없음’ 등의 문구를 기재했다.  

WSJ은 백서에 기술된 약 1만 개의 문장을 검토하고, 백서가 공개된 날짜를 비교했다. 또 인물 사진을 역추적하는 방법을 사용해 343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직원이 실제 존재하는지 확인했다. 팀 구성원 정보가 없는 백서의 경우 미국 인구조사국이 관리하는 100만 명의 목록에서 이름을 검색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WSJ은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해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