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IPO 난항…홍콩 규제당국 주저하는 이유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기업공개(IPO)가 난항을 겪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 등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한 IPO 인가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 채굴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메인 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26일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 규정에 의하면 규제당국은 6개월 이내에 거부나 승인을 결정해야 하는데, 홍콩 증권거래소는 침묵하고 있고 벤처기업을 후원하는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도 답이 없는 상태다.  

규제당국이 대응을 발표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리면 해당 신청서는 무효가 된다. 즉, 2019년 3월 안에는 답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IPO의 승인이 나기 전에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규제 프레임 워크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트메인은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마이닝 풀인 앤트풀(Antpool)과 비티씨닷컴(BTC.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점유율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장비 ASIC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변화가 비트메인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비트메인은 현재 (비트코인) 하락장으로 인해 주요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마이닝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암호화폐 채굴 회사가 최근 시장 침체로 인해 채굴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는 추세도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