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암호화폐 ‘핫이슈’ 톱5 살펴보니

올 한 해 암호화폐 업계의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은 고꾸라진 암호화폐 가격과 디지털 자산 규제,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꼽았다. 암호화폐 공개(ICO)의 실패와 베네수엘라의 국가 발행 암호화폐도 올해의 키워드로 주목했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었다. 1년 전인 2017년 12월31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1만3170달러(한화 1475만 원)였지만, 올 12월23일에는 4041달러(452만 원)으로 폭락했다. 같은 기간 2.12달러(2374원)였던 시가총액 2위 리플(XRP)은 0.36달러(403원)로 밀려났다. 지난해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암호화폐 대부분은 올 들어 75% 이상 추락했다.

하락세를 이끈 원인 중 하나는 암호화폐 규제였다. 올 1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논의됐다. 한국의 경우 올초 암호화폐 규제가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고, 한국 정부는 금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비트코인이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첫 판결이 한국 법원에서 나왔다. 또 한국은 디지털 자산의 익명 거래를 금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암호화폐 계좌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도 2018년을 달군 이슈 중 하나다. 지난 1월26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는 해킹으로 인해 최대 5억3400만 달러(5979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넴(NEM)이 유출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시큐어(Coinsecure)의 지갑에서 270만 달러(30억 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해킹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비트코인닷컴은 ICO 실패에도 주목했다. 지난해의 경우 ICO 프로젝트 중 46%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ICO를 단속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은행에 대한 운영 정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도 눈길을 끈 이슈다. 페트로는 세계 최초 국가 주도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이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은 올해 이 암호화폐에 대해 홍보해왔고, 지난 11월 베네수엘라 정보통신부는 국내 상업거래 수단으로 이를 이용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외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도 올해의 이슈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