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여성들 ‘말말말’…2019 트렌드 키워드·하락장에 살아남는 법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리더들이 2019년 업계 트렌드로 ‘증권형 토큰 발행’과 ‘기관 진입’, ‘규제’, ‘댑 등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을 꼽았다.

블록체인 여성 커뮤니티 499블록은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잼투고에서 ‘499블록 밋업 코리아’ 컨퍼런스를 열고 2019 산업 트렌드와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38명이 참석했다.

‘산업 트렌드 & 499블록 커뮤니티 in 2019’ 패널 세션에 참가한 후오비 코리아(Huobi Korea)의 엘레나 강(Elena Kang) 운영본부 실장, 블록인프레스(Blockinpress)의 김가현 기자, 옵티머스체인(Optimus Foundation) 시에나(Sienna) 운영위원장, 블록노드(Blocknode)의 제니 한(Jenny Han) 엑셀러레이터는 2019년 블록체인 트렌드로 먼저 ‘증권형 토큰 발행(Secrutiy Token Offering·STO)’을 제시했다.

2018년 급부상했던 암호화폐 공개(ICO) 붐이 자금조달 실패와 암호화폐 하락장으로 꺼지면서 이보다 안전하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STO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기관들이 비교적 가격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안전자산에 주목하는 이유다.

김희로 – 엘레나 강 – 김가현 – 시에나 – 제니 한

엘레나 실장은 “블록체인 기업 중 하나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원으로서 한국에서 STO 도입 시 리스크와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2019년에는 블록체인 유스케이스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2019년 기관 투자자의 진입에 집중했다. 올들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암호화폐 산업에 진입했고,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업체 빗고에 투자했다. 이같은 흐름을 봤을 때, 기관의 진입이 2019년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기자는 또 “올해 서울시, 제주도,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크립토밸리’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 많은 경쟁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그 화두를 가져갈 지역이 정해질 것 같다”며 “각 시도별 블록체인 도입은 더욱 빨라지고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 생태계 구축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시에나 운영위원장은 “카카오, 네이버 등 대기업이 이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블록체인 상용화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엑셀러레이터는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융합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김희로 – 엘레나 강 – 김가현 – 시에나 – 제니 한

한편, 패널들은 암호화폐 침체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명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최근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절대 가짜 소문(FUD)에 흔들리지 말고 업계 내부적으로는 서로 레퍼런스 체크를 확실하게 해주는 등 보다 투명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본인이 투자할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한 리서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출범한 499블록은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이다. 전 세계 50개 국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