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불안정성 우려로 법정 암호화폐 도입 계획 취소

bank of england

FT Advisor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은 법정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우려로 암호화폐 도입 계획을 취소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2015년부터 암호화폐 연구를 진행했으며, 법정 암호화폐 발행도 검토해왔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도입 계획은 취소했지만 암호화폐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암호화폐 발행이 기존 은행에 미치는 영향력

중앙은행은 법정 암호화폐가 발행되면 소비자들이 기존 은행의 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암호화폐와 계좌를 사용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정 암호화폐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소비자가 동시에 기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게 된다면 은행은 소비자에게 지급할 현금이 부족해질 것이고, 이런 현상은 영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라는 도구

현물 화폐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조절된다.

중앙은행이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소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금리를 낮춘다. 금리가 낮아지면 국민들은 저축으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감소하고,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국내 가계 부채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높여 대출 수요를 낮춘다. 이러한 경우 소비 위축을 불러와 국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증가한다.

중앙은행은 법정 암호화폐가 발행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이용한 통화 조절 능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장, 법정 암호화폐 장점 인정

마크 카니(Mark Carney) 중앙은행장은 최근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Treasury Select Committee) 앞에서 법정 암호화폐가 가진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카니 중앙은행장은 중앙은행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 또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니 중앙은행장은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되면 금융 안정성 리스크가 줄어들고 금융 안전성은 오히려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보다 더욱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의 설계가 가능해진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중앙은행과 산하 연구기관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완결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핵심 인프라에 도입하는 기술은 반드시 높은 신뢰성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