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청원 시스템에 이더리움 도입 검토 중

brazil vote

브라질 정부가 기존의 비효율적인 청원 시스템에 이더리움 기술을 도입해 수억 건에 달하는 투표 내역 처리를 안전하게 기록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특정 청원에 대한 투표건수가 1억 4천만 건을 넘어서면 이를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그 청원 내용을 의회에 안건으로 채택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정치 분석가들은 이 청원 시스템이 브라질 정치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만들어내는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대륙 문제위원회(Council on Hemispheric Affairs)의 연구 관계자인 가브리엘 바르보사(Gabriel Barbosa)는 “이런 시스템 하에서는 생태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브라질 국민은 지속적으로 정치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을 향해

준 란왕(Joon lan Wong)의 쿼츠(Quartz) 보고서에 의하면, 의회 입법 자문가 리카르도 페르난데스 빠샤웅(Ricardo Fernandes Paixao)와 대학교수 에벨톤 프라가(Everton Fraga)의 주도 아래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도입을 통해 브라질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청원과 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각 전자 투표 건을 암호화해서 투표를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투표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려면 스마트 계약이 필요하며,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다른 분산화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

브라질 정부는 투표를 위한 분산화 애플리케이션과 투표용지 역할을 하는 독립된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법학과 교수인 엔리케 코스타(Henrique Costa)는 “그동안 여러 가지 해결책이 제안되었다. 하지만 국민의 청원 투표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선거법에 따르면 국가 인구의 1% 이상이 사인한 청원은 반드시 의회에 전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청원 투표를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하고 저렴한 플랫폼과 주체 기관이 없기 때문에 특정 청원을 국회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청원 주도세력이 국민 투표를 모아 국회에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해야 했다.

이는 국회에 전달될 수 있는 청원의 숫자를 거의 0에 가깝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모바일 앱

브라질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각 청원에 국민이 투표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각 투표용지를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브라질 정부는 모든 투표 내용을 하나의 해쉬(Hash) 값으로 만들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프로젝트의 고문 중 한 명인 프라가(Fraga)는 “만약 이 프로젝트가 의회에 의해 허가되고, 실행된다면 이는 브라질 민주주의의 역사에 있어서 축제와 같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