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4100달러를 돌파했고, 비트코인캐시는 무려 60% 급등해 210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370억 달러로 회복했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120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9% 올랐다. 비트코인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66억 달러에서 89억 달러로 뛰었다.


전날 오후 15일 만에 4000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새벽 2시 4269달러까지 올랐다가 오전 6시 매도세를 만나 4028달러로 주저앉았다. 이후 다시 4100달러 선에 진입하며 4000달러 대 자리잡기를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115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12% 상승했고, 시총 5위인 이오스는 2.71달러로 7% 올랐다. 라이트코인은 9% 뛴 3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 형제’의 반등세도 도드라졌다. 시총 4위를 탈환한 비트코인캐시(BCH)는 하루 만에 60% 치솟으며 214달러에 도달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SV는 125달러로 41% 급등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지난달 하드포크(체인분리)를 통해 갈라진 암호화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출신의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미국 블룸버그통신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가까운 시일에 3000~6000달러(한화 약 337만~674만 원)에 안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써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노보그라츠가 대표로 있는 암호화폐 투자은행 갤럭시 디지털는 20일 고객들에게 “최근 나타난 단기 상승세는 제대로 된 상승세의 전조”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퀘일 대표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3000달러 지지선과 짧은 긴축기간은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