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상위 25개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량 80% ‘가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 80%가 ‘거짓’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투명성 기관(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에서 발표한 ‘2018년 12월 거래소 거래량 리포트’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의 일일 거래량 기준 상위 25개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 80%가 가짜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량은 코인마켓캡에 보고된 거래량(Reported Volume)의 1% 미만이었고, 거래량을 부풀리지 않은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 두 거래소뿐이었다.

자료 = 블록체인 투명성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에서는 상위 30개 거래 토큰 대부분이, 후오비와 히트BTC(HitBTC)에서는 상위 25개 토큰 대다수가 자전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경우 모네로, 대시, 비트코인골드, 지캐시를 자전거래했다. 빗썸의 상위 자전거래 토큰은 매월 변경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이 거래량을 부풀린 것은 거래소들이 코인마켓캡에 보고하는 거래량과 코인마켓캡이 확보한 거래량을 비교하면서 발견됐다. 오더 북, 거래량 데이터 지점, 마켓 메이커, 거액 트레이더, 무역 감시 고문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오케이코인과 후오비, 빗썸 모두 블록체인 투명성 기관의 기관 거래소 자문 목록에 등재돼 있다”며 “이 목록에 있는 거래소들에는 상장비를 지불하기 전에 블록체인 투명성 기관에 먼저 연락하라는 경고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프로젝트의 자문위원 목록에 등재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상장비로 평균 5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거래소는 이를 통해 1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가져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