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보고서 “한국 코인시장, 다단계 피해 심각”…피하는 방법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단계(pyrimid scheme) 사기’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블록체인 기반 자산운용 플랫폼 개발사 신디케이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참여자가 두 명 이상의 신규 참가자를 진입시킬 때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일명 ‘다단계 사기’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횡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초기 참여자가 단기간에 수익을 차지하는 불공정한 형태가 얼마나 쉽게 가능한지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사례였던 비트커넥트. 코인 대출 플랫폼을 표방한 비트커넥트는 폰지 사기 의혹을 받던 지난 1월 서비스를 접었다. (image: shuttertstock)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4월 160억 원과 106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행위가 적발돼 각각 약 170억 원, 90억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2017년 12월 인천지검은 2700억 원을 빼돌리려 한 국제 사기단을 적발해 구속했다. 이더리움 채굴을 명목으로 1만8000명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이뤄졌고, 피해자의 77%가량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친숙한 한국 커뮤니티가 역설적으로 악의적인 사기꾼에게 비옥한 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금을 과하게 보장할 때 모호한 비즈니스 모델과 복잡한 전략, 해외에 기반을 두고 문의에 대한 답변을 바로 받기 어려운 경우 다단계 사기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공동구매하는 단체채팅방(공구방)을 악용한 다단계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코인 공구방을 진행했던 최 모 씨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다단계를 통해 최 씨에게 전해진 투자금 규모와 투자 피해자에게 투자금 환불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