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움직인 ‘고래’…반나절간 1조 규모 비트코인 이동 포착

지난 5일 1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갑 중 한 곳에서는 4년 만에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리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부자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지갑에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잇따라 보이고 있다.

상위 9위에 랭크된 주소 ‘1PnMfRF2enSZnR6JSexxBHuQnxG8Vo5FVK’는 4년 이상 휴면 상태에 있는 계정이었지만, 최근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2904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6만6452개가 이동했다.  

이날 오전 2시47분 이 계정에서 비트코인 이동이 포착된 후, 1시간 뒤에 비트코인 상위 10위 지갑인 ‘1AhTjUMztCihiTyA4K6E3QEpobjWLwKhkR’에서도 6만6379개의 비트코인이 움직였다.  

이어 3시간 뒤인 오전 6시50분께 비트코인 상위 11번째 지갑에서도 이동이 포착됐다. 이 계정 또한 4년 만에 눈에 띄는 움직을 보였다.

이외에 상위 30~40위권 지갑에서도 한꺼번에 3만 개씩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시간 동안 이동한 비트코인은 총 26만3294개로, 이는 1조 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24시간 비트코인 거래총액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이동이 지난 몇 주간 지속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연관돼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동에 대해서는 ‘덤핑’, ‘보유자들의 정리’, ‘콜드월렛으로부터 장외거래로 재구매’ 등에 대한 추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