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스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이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퍼진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채굴 금지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1월 4일 발간된 중국 비즈니스 간행물 차이신(Caixin)에 따르면, 중국중앙은행은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금지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루머에 따르면 중국중앙은행은 1월 3일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이신은 익명의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 채굴회사가 더 이상 세금 공제와 저렴한 전력 사용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할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중앙은행의 채굴 금지 루머는 중국 최대의 메시지 플랫폼 위챗(WeChat)에 중국 비트코인 업계의 유명인 국 홍채가(Guo Hongcai)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규제할 것이라고 언급한 캡처 이미지가 퍼지며 시작됐다.
국은 그 캡처 이미지가 조작된 것임을 자신의 위챗 계정을 통해 밝혔지만, 이 소식은 수많은 매체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루머는 점차 사실적으로 변해 최종적으로 중국중앙은행이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 현황을 파악해 금지 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만들어졌다.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파워의 7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루머는 더욱 빠르고, 큰 반향을 일으키며 퍼져나갔다.
한편, 중국 내 대형 비트코인 마이닝 풀을 운영하는 빅신(Bixin)과 비아BTC(ViaBTC)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규제 당국으로부터 그런 명령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