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의장 입 열다…”비트코인 ETF 어려운 이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비트코인 ETF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 여전히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잇달았다.

28일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SEC 의장인 제이 클레이턴은 암호화폐가 쉽게 해킹되거나 거래소 조작에 노출돼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클레이턴은 “투자자들은 ETF의 기반이 되는 상품이 당연히 상식적으로, 조작 위험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거래된다고 기대한다”며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시장에선 여전히 그런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투자상품 수탁 업무(커스터디)와 시장 감시 시스템 부재도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현장에서 클레이턴은 “이미 고객을 골치 아프게 하는 디지털 자산 도둑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SEC는 ETF의 기반이 되는 자산이 커스터디를 통해 잘 보호되고, 사라지지 않을지 염려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해서도 클레이턴은 “더 개선돼야 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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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레이턴은 “암호화폐 공개(ICO)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증권발행으로 시작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SEC는 지난해 ICO를 진행한 두 업체에 ‘미등록 증권’ 혐의로 각각 25만 달러 벌금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