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한 BSV, 사흘간 150% ‘급등’… 시총 8위 안착 ‘이유’는?

비트코인SV(BSV) 시가총액이 거래를 시작한지 열흘 만인 26일 암호화폐 시장 8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총 상위권 암호화폐가 연내 최저치를 갈아치운 지난 주말 나홀로 오르막길을 내달린 데 따른 결과다.  

암호화폐 시황조사 사이트 코인게코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BSV의 시총은 18억 달러(2조313억 원)로 전체 8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4만2610원이었던 BSV는 25일 두 배 가까이 오른 9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26일 오후 5시 가격은 10만6600원이다. 사흘 전과 비교했을 때 150% 급증한 수치다.

코인게코 시총

BSV는 특히 지난주 잇따른 악재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폭락 중에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3일 BSV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어가다 26일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돌입한 모양새다.

업비트 차트

BSV가 비트코인과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디커플링(Decoupling)이란 ‘탈(脫)동조화’라는 뜻으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따라가는 ‘커플링(Coupling)’ 현상과 반대되는 뜻이다.

과거에는 법정화페와 암호화폐 간 거래가 많지 않아 비트코인을 구입한 후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다수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시세를 따라가는 커플링 현상이 일어났다. 최근 법정화폐 간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라가는 현상은 쉽사리 극복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중일 때, BSV는 독주하는 디커플링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자료 = 코인게코

이번 BSV의 상승은  오는 28~30일 영국 런던에서 예정된 코인긱 컨퍼런스(CoinGeek Week conference)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예정돼 있는 코인긱 컨퍼런스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개척자들이 모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SV 진영의 대표주자인 코인긱과 크레이그 라이트 등이 참석해 이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긱의 창업자인 칼빈 아이어(Calvin Ayr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퍼런스에서 비트메인의 우지한과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 크라켄 거래소 대표 제스 포웰 등이 시장 조작에 가담한 문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엔체인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오는 29일 중앙 인증기관이 필요 없는 ‘메타넷(Metanet)’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