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블록 재조정’…비트코인캐시 ‘한지붕 두가족’ 전쟁 점입가경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의 ‘한 지붕 두 가족’,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 진영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하드포크(체인분리) 이후 해시전쟁을 치르고 있는 양 진영이 이번에는 ‘블록 재조정(Block Reoragnization)’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재조정은 블록체인이 특정 지점에서 갈라진 후 해당 지점에서 더 길게 블록을 이어간 체인이 짧은 체인을 무효화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리오그(reorg)’라고도 불린다. 리오그가 일어나는 이유는 두 개 이상의 채굴자가 동시에 채굴하거나 몰래 채굴(shadow minig)하는 행위, 네트워크 단절 문제 등이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SV 체인에서 코인긱(Coingeek)에 의해 이뤄진 두 개의 블록 재조정이다. 비트코인SV 진영의 코인긱이 SV 체인에서 재조정한 것을 놓고 ABC 측은 ‘SV의 내부 갈등이 촉발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SV 측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일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비트코인ABC 측은 “해시 전쟁은 끝났다”며 “마이닝 풀은 비트코인ABC 측을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넬대학교 에민 귄 지러(Emin Gün Sirer) 교수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그래프를 통해 “비트코인SV는 중앙화된 코인”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비트코인SV를 ‘고위험 투자종목’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SV 측은 “해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해시 파워는 (비트코인ABC 측과) 비등하다”고 반박했다. 또 코인긱(Coingeek)의 운영자 칼빈 아이어(Calvin Ayre)는 “조만간 비트코인ABC 측의 이름이 담긴 개인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양 진영 간 대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