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종말…힘 빠진 비트코인, 500만원선 회복 언제?

비트코인 가격이 또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눈치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적용됐던 일명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진 상황이다.

글로벌 시세차트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293달러(한화 484만 원)로 내려갔다. 전일 같은 시간 대비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업비트 차트. (image : upbit)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10시30분 기준 48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대비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다는 의미의 ‘김치 프리미엄’ 격차가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을 높은 호가에 사려던 국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 침체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움직임,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과정에서 불거진 ‘중앙화’ 이슈 등이 맞물려 빚어진 결과물이다.

침체기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더는 수익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산 대량 매도에 나서는 공황 매도(panic selling)도 이어질 수 있다.

대량 매수,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좌우되는 모양새다 (image : tradingview)

실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세 또는 매도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세차트분석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때 뒤이어 매도 행렬이 따라붙는 탓에 가격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이달 15일 전까지 50억 달러 규모를 밑돌다가 16일 86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주저앉은 시점이었다. 동일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미끄러진 21~22일에도 거래량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