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 법무부, 비트코인 가격 조작 혐의로 테더 조사 중”

미국 법무부가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USDT)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연방 검찰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 펌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을 안정화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 때 자주 쓰인다. 현금 입출금 절차보다 빠르게 비트코인 거래를 진행하면서도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폴로니엑스 등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USDT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테더는 비트파이넥스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구설에 올라왔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운영사가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라는 동일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검토하는 사안 중에는 테더사가 어떻게 USDT를 만들고, 왜 비트파이넥스를 통해 시장에 주로 진입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비트파이넥스 대변인, 테더사 외부 변호인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 대학의 존 그리핀 교수와 논문 공동저자 아민 샴스 교수의 주장과 이어진다. 이들은 테더가 지난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데 쓰였고, 1400%에 달하는 비트코인 상승폭이 해당 거래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 데르 대표는 당시 이 결과에 대해 “테더 발행이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이나 여타 코인의 가격을 펌핑하는 데 쓰이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