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앞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투표 결과는?

비트코인 캐시(BCH) 하드포크(Hardfork)가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15일 오후 6시 현재, 7시간 40분 후인 16일 오전 1시40분께 비트코인 캐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비트코인 캐시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ABC’와 ‘비트코인 SV(Satoshi Vision)’ 진영으로 갈라진 상황이다. 비트코인 ABC는 지난 8월 블록체인에 외부 정보를 연결하는 오라클(oracle)이나 체인 간 코인 교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새 프로토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비트코인 SV 진영은 비트코인 캐시의 기존 프로토콜을 그대로 유지하되 거래량에 맞춰 블록 크기를 확장하자고 맞섰다.

BCH 하드포크 투표를 기다리는 마이닝풀. 지지 진영 채굴 파워, 노드 수 등에 차이를 보인다. (image: coindance)

해시파워(블록체인 운영 및 유지를 위해 할애하는 컴퓨팅 자원)를 제공하는 이들 채굴자(miner) 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16일 새벽을 기점으로 하드포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주기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왔다. 투표는 ‘나카모토 합의 규칙’에 따라 해시파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채굴 진영 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네트워크가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 캐시 거래는 가능하지만 관련 법정화폐 입출금은 제한되는 상황이다. (image : GDAC)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가 발생할 경우 호환이 불가능한 두 갈래의 블록체인이 생성된다. 이후 네트워크가 안정화 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예컨대 지난해 8월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으로부터 하드포크한 이후 비트코인과 별도로 거래 내역이 쌓인 후 자립할 수 있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네트워크 안정화 후 비트코인 캐시 입출금을 지원한다’는 공지를 내건 것도 안정화 이슈와 연관돼 있다.

한편,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를 하루 앞둔 이날 암호화폐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헤지펀드 이키가이의 설립자 트레비스 클링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해시 레이트(채굴용 컴퓨터 자원)가 줄어들 경우 본질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덜 안전해지고, (비트코인 캐시와 똑같이 채굴로 관리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거래소마다 BCH 하드포크에 대한 대응이 다르다. 플로니엑스는 사전 상장을 진행 중이다. (image : Poloniex)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니엑스는 사전 거래 차원에서 기존 비트코인 캐시 외에도 비트코인 캐시 SV, 비트코인 캐시 ABC를 상장한 상태다. 이날 기준으로 이들의 가격은 각각 0.79, 0.03, 0.04달러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