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양 규제를 피하기 위해 “크립토루블” 모색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암호화폐인 크립토루블(Cryptorouble)의 개발을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세르게이 글라제프(Sergei Glazev) 러시아 대통령 직속 경제 고문은 정무회의에서 “암호화폐는 러시아가 서양의 경제 규제를 피하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라제프는 “암호화폐는 국가가 직접 개입하기 민감한 영역에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우리는 서방의 규제와는 상관없이 암호화폐를 통해 전 세계로 돈을 송금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립토루블은 루블과 동등할 지위를 가질 것이며 전체 발행량과 유통량은 적절한 규모로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립토루블의 모든 전송 내역은 모스크바 크렘린(Kremlin)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크립토루블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될지는 미지수지만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지난여름 푸틴은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만난 뒤 러시아 내각에 러시아 내 암호화폐 발행과 규제에 관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푸틴은 작년 10월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사업자로 등록하게 만들고, 증권법이 ICO를 다룰 수 있도록 만들 것을 내각에 요청했다.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작년 9월,  2017년 말까지 암호화폐 관련 규제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이 규제는 금지가 아닌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하기 위한 규제라고 덧붙였다.